[NIE] ‘100년 전 안중근 하얼빈 의거’ 내가 신문으로 만든다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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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생애를 연표로 정리한 인물신문.

26일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최근 안 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뮤지컬이 제작되는 등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확한 배경지식 없이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을 접할 경우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오해가 생기기 쉽다. 인물신문을 만들며 안 의사와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해 심층적으로 공부해 보자.

▶제호 정하기=안 의사의 호를 활용한 ‘도마일보’나 하얼빈 의거 직후 외쳤다는 ‘코레아 우라(대한 독립 만세)’ 등 인물의 특징이 잘 드러나게 짓는다.

▶역할 분담하기=가족이나 친구끼리 모둠을 지어 신문을 만든다면 취재·사진·편집·교열·만화·광고제작 등 역할을 분담한다. 현장 취재나 인터뷰가 필요한 경우 사전에 일정을 잡는다.

▶국제면=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사살한 뒤 일본과 중국, 러시아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살핀다.

▶사회면=안 의사가 법정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저지른 15개 죄목을 밝히는 모습을 가상취재한다. 재판 에 부당함은 없었는지도 밝혀본다.

▶문화면=군인·독립투사 등 거친 이미지로만 각인된 안 의사의 인간적인 면을 조망한다. 뤼순 감옥에서 어머니와 주고받은 절절한 서간문을 소개할 수 있다.

▶만화=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의인화해 4컷 만화로 꾸며본다. 동상은 2006년 제작돼 거처를 찾지 못하다 최근 부천 공원에 영구 설치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광고=불의에 항거한 안 의사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공익광고를 만든다.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 작품 속 글귀와 단지한 손도장을 활용해 제작한다.

김영민 교사(명덕외고)
심미향·이정연 NIE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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