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한화갑 사무총장이 '언론장악 문건' 사건에 대한 이종찬 부총재에 대한 섭섭함을 공개리에 표출했다.
9일 저녁 새마을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국민회의 소속 기초단체장 정책세미나에서 韓총장은 "우리가 가진 것을 하나도 활용하지 못했다" 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먼저 "문건 폭로 후인 지난달 26일 李부총재가 '문건은 문일현 기자가 보냈는데 나는 못봤다' 고 하더라" 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이도준 기자의 문건 전달 사실을 공개하기 전에 李부총재가 그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 면서 "빨리 당에 알려줬어야 했다" 고 지적.
그는 이어 "李부총재가 '나한테 맡겨달라' 고 해놓고 (당이)뒷북만 치게 만들었다" 고 서운해 했다.
韓총장은 또 "李기자에 대한 鄭의원의 1천만원 제공설이 터진 그날 李부총재가 국정원 문건 반출 얘기를 하는 바람에 야당에 빌미를 줬고,가지치기를 해 (의혹만)증폭됐다" 고 설명.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