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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건축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평당 분양가가 1천만원이 넘는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건축비는 과연 얼마나 될까.

업계에 따르면 도곡동 타워 팰리스, 대우 트럼프 월드 등 초고층 아파트 건축비는 일반 아파트보다 2~3배 높은 4백만~6백만원 수준. 최근 분양되는 일반 아파트의 경우 평당 건축비는 2백만~2백40만원 내외이며 무인경비시스템.인터넷 설비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고급 내장재를 사용하면 2백50만~2백60만원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건축이 진행중인 가락동 시영아파트의 경우 입찰에 참여한 삼성과 현대건설 양사는 2백30만~2백40만원을 제시했었다. 아파트의 분양가는 크게 건축비용과 대지비용으로 구성된다. 분양가격에 홍보비 등 관리비와 사업주체의 이익이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

평당 분양가격이 1천만~1천2백만원인 서울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의 건축비는 평당 6백만원 내외, 평당 분양가 1천만원 내외인 현대건설의 서초동 수퍼빌 건축비는 4백40만원선. 수퍼빌의 경우 토지 구입비는 평당 1천4백만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신영이 시행하고 삼성물산이 시공예정인 분당 정자동의 로열 팰리스는 분양가 8백만~9백만원선에 건축비는 4백만원선이며 삼성중공업의 쉐르빌은 3백50만~4백만원, 상반기 분양된 대우 트럼프 월드는 4백50만~5백만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철골조의 경우 일반 아파트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보다 평당 20만~30만원이 더 들어가고 40층 이상 초고층은 기술.비용상의 문제.난방 뿐 아니라 냉방시설까지 갖춰야 해 상당한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사무용 빌딩과 같은 공조시설에 첨단 인터넷 설비 구축과 고급 내장재를 많이 사용하기에 때문에 일반 아파트의 2~3배 수준에 이른 다는 것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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