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2006월드컵 英 개최 유력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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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2006월드컵 英 개최 유력

0...영국이 2006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단은 6일 동안 현지조사를 마치고 27일(한국시간)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월드컵 개최준비는 완벽하다" 고 칭찬했다.

앨런 로텐버그 조사단장은 "영국이 제출한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흠잡을 데 없으며 영국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도 남달라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 고 영국측에 비중을 실었다.

조사단이 웸블리구장 등 현지를 둘러보는 동안 영화배우 휴 그랜트를 비롯해 록스타 믹 재거, 팝싱어 엘튼 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월드컵 영국개최를 호소했다.

조사단은 영국에 앞서 독일을 방문했으며 앞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로코.브라질을 차례로 둘러본 뒤 2000년 7월 6일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회에 보고한다.

*** 타이슨 성폭행사건 해결

○…프로복싱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33)이 성폭행 사건을 법정 밖에서 해결, 복싱인생이 끝날 위기를 넘겼다.

타이슨은 최근 한 여성과 사진을 찍다가 그녀를 꼼짝 못하게 꽉 껴안은 후 그녀의 왼쪽 다리를 들어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고 '성기와 밀착시키고' 그녀의 블라우스를 걷어 올린 후 강제로 사진을 찍도록 해 성폭행죄로 고소됐었다.

타이슨은 이 때문에 지난 26일(한국시간)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을 주고 이 여인의 고소를 취하시켰다는 것.

94년 성폭행 사건으로 3년간 철창생활을 한 후 복싱경기중 물어뜯기 반칙을 해 1년간 자격정지를 당했고 다시 폭행죄로 3개월반 동안 철창생활을 하다 가석방된 타이슨은 이번에 다시 성폭행죄로 구속될 경우 복싱계에서 영원히 추방될 수도 있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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