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박세리 우승하면 5억 경품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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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5억원어치 경품 타가세요' .

오는 29일 한양CC에서 개막될 99롯데컵 제1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상금보다 경품이 더 많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롯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박세리(22)의 우승을 기원하는 '5억원 왕대박 경품잔치' 를 마련, 갤러리들에게 각종 경품을 제공키로 한 것. 롯데는 삼성화재를 통해 '박세리의 우승확률이 17%' 라는 통보를 받고 5억원짜리 박세리 우승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는 보상금 5억원의 17%인 8천5백만원. 이에 따라 박세리가 우승하게 되면 갤러리 중 20명(1등)은 7박8일간 LPGA투어를 참관할 수 있는 여행권을 받는 등 모두 1천59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롯데호텔 유용상 상무는 "한국선수를 노골적으로 응원할 수 없어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 라며 "만일 박세리가 우승하지 못하면 8천5백만원은 사라지지만 이를 계기로 한국골프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재미교포 펄 신(32)의 스폰서인 랭스필드도 제일화재와 계약, 오는 29일까지 자사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펄 신이 우승할 경우 1억원의 경품을 내놓아 팬들의 열띤 응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0만달러(약 2억4천만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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