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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MB효과’ … “접전 2곳 야당 유리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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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양산에선 박희태 후보가 29.8%로 민주당 송인배 후보(14.9%)를, 강릉에선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32.0%로 무소속 송영철 후보(15.9%)를 각각 앞서고 있다. 수원 장안은 한나라당 박찬숙 31.5%, 민주당 이찬열 26.9% 순이다. 그러나 “꼭 투표할 것”이란 투표 확실층에선 박 후보가 41.3%로, 이 후보(30.6%)를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 상록을은 민주당 김영환 24.9%, 한나라당 송진섭 20.5% 순이지만 투표 확실층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이 27.7%, 27.2%로 큰 차이가 없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세 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이 3곳에서 앞서가고는 있지만 여당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토로한다. 역대 재·보궐선거에서 야당 후보들의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 때보다 높았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 김지연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상무는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한나라당 지지율이 덩달아 높아지는 소위 ‘옷자락 효과’를 보고 있지만, 재·보선에선 야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여론조사 결과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 숨은 표가 있기 때문에 현재 경합 혹은 접전 중인 지역은 야당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지역별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포인트, 5개 지역 평균 응답률은 18.0%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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