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의보공단 '일산병원' 10월 개원계획 차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일산병원의 10월중 개원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의보공단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공공의료기관 실태조사 소위원회(위원장 魚浚善.자민련)' 의 일산병원에 대한 운영방침이 확정될 때까지 일산병원 의료진등 인력 채용 일정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의료진 채용 3차시험(면접) 및 운영직원 적응훈련 일정도 모두 순연돼 일산병원의 연내 개원여부가 불투명하다.

일산병원은 지난달 12일 전문의 92명과 간호사 3백59명등 운영인력 채용 2차시험을 치렀으며 같은달 16일 2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는 "일산병원 운영으로 의보 적자가 누적될 우려가 있으며 모대학과 맺은 지원협약이 특혜 소지가 있다" 며 일산병원 민간매각등 운영방식 재고를 위해 지난7월 소위원회를 구성, 운영방식과 개원일정을 재검토중이다.

당초 일산병원은 5백40병상규모'(예산 7백22억원)'로 지난 98년 개원예정이었으나 7백20병상 규모'(예산 2천3백67억원)'로 설계가 변경되면서 올10월로 개원시기가 늦춰졌었다.

의보공단 관계자는 "피보험자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고하고 랜딩비 등 거품을 제거한 병원경영 합리화를 통해 의보재정 안정화방안을 모색키 위해 공단이 경영을 맡을 방침이었으나 현재로서는 개원일정등이 모두 불투명한 상태" 라고 말했다.

일산병원의 진료권인 '일산신도시 등 '경기 서북부 지역은 10만명당 병상수가' ▶고양시 70 ▶파주시 1백68 ▶김포시 1백51병상으로 '전국 평균 3백53병상의 절반 수준을 크게 밑도는 의료 취약 지역이다.

권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