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로 야기된 실업배구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18일 오후 상임집행부 회의와 남자실업 4개 구단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최종 중재안을 제시했다.
중재안은 99슈퍼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LG화재.현대자동차.대한항공 등 3개 구단이 올해와 내년 선수 드래프트에서 1, 2라운드 선수를 선발하고 삼성화재에 3라운드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것.
이에 대해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단장이 불참하고 대리인이 참석한 LG화재와 현대자동차는 이 안의 수용여부를 추후 통보키로 했다.
협회는 최종 중재안을 4개 구단이 받아들일 경우 11월에 드래프트를 마무리짓고 2001년부터 세미프로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