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알프스' 등산로 개발…구병산, 속리산 능선 연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충북 보은군은 구병산과 속리산 능선을 잇는 등산코스를 새롭게 개발해 17일 개장한다.

'충북알프스' 로 이름 붙쳐진 이 등산로는 외속리면 서원리에서 시작돼 마로면 구병리~구병산~형제봉~속리산 천황봉~비로봉~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으로 이어지는 1백리 산길(43.9㎞)이다.

이 산길은 아기자기한 계곡 송림과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등산객 기호와 일정에 따라 3개 코스로 나누어 산행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공제품이 두루 개발되고 있는 황토가 지천으로 깔려있어 이곳 등산길은 가히 '황토등산' 이라 할 만하다는 것이 보은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속리산 국립공원 주변의 관광경기가 침체돼 있어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 초부터 등산로의 개설.확장.보수 작업을 벌이는 한편 표지판과 로프를 곳곳에 설치하는 등 말끔히 단장했다.

한편 군은 16일 개장 기념 경축음악회와 우리 국수 페스티벌을 말티휴게소 광장에서 열며 17일에는 등반대회를 연다.

보은〓안남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