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 취업률 높아졌다…광주 현재 50%, 작년 4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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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시내 실업계 고교 취업률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시내 14개 실업계 고교 취업률은 50%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7%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처럼 실업계 고교들의 취업률이 상승세를 타고있는 것은 올들어 경기회복세에 힘입은 데다 수요에 따른 학과개편 등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 학교는 기업체로부터 밀려오는 구인요청에 어느 업체로 학생들을 보내야할 지 몰라 즐거운 비명이다.

송원여상의 경우 취업희망자 4백61명 가운데 3백87명(83.9%)이 이미 금융기관.관공서.유통업체 등에 취업키로 돼 있다.

광주여상.전남여상 등도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4백여개 업체에서 구인요청이 밀려든 상태다.

동일전자정보고도 구인의뢰건수가 3백여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이상 증가하는 등 공업계 고교에도 업체의 취업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신규 채용인원을 줄였던 업체들이 올해는 대기업.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채용규모를 늘려 구인요청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는 실업계 고교 출신의 취업 희망자들은 거의 전부 취업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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