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선대 총장 선거…노조·학생대표도 투표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조선대 제11대 총장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가 교수와 노조.학생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7일 치러진다.

대학 총장 선거에 교수뿐 아니라 직원노조와 학생대표 등이 참가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교수.노조.학생대표 등으로 구성된 총장선거대책위는 최근▶전임강사 이상 전체교수(5백71명)▶직원노조 대표(51명)▶학생 직선으로 선출된 학생회 정.부회장(36명 이하)이 총장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대책위는 지난 8월말 구성된 이래 선출방식과 선거인단 범위 등을 놓고 학내 의견을 모아왔다.

이는 지난 89년 구재단 퇴진이래 교수.노조.학생.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돼 학교 중요정책 합의기구로 등장한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 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학교관계자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학교 중요정책 결정 및 학사운영을 한다는 대자협의 정신에 따라 이번 합의를 이끌어 냈다" 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또 총장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후보 공탁금제를 도입, 일정표(후보자수분의 1)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 후보 공탁금(3천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한편 총장후보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교수들은 고석태(高錫太.약대).곽사호(郭士濩.공대).김주훈(金州訓.체육대).양형일(梁亨一.사회대).이성백(李成伯.자연대)씨 등 5명이다.

이들은 자격심사가 끝난 뒤 입후보자 공고를 거쳐 소견발표회(18일)와 3차례의 정책토론회(20.22.25일)를 갖고 정책 및 공약 대결을 벌인다.

광주〓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