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성적·학생부 관리 엉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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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고교의 학생 성적 처리와 학생부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와 충남도 교육청이 올들어 지금까지 관내 중.고등학교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대전 D고교는 학생 7명의 생활기록부에 졸업일자와 포상.체력급수를 잘못 기록한 사실이 적발됐다.

대전C여고는 지난 1학기 중간고사에서 6개 과목의 채점을 잘못해 학생들의 성적순위가 바뀌는 등 성적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내 또 다른 D고교는 지난해 2학기 중간고사 때 국어와 영어과목을 채점하면서 점수합계 착오로 학생 2명에 대한 과목 순위가 뒤바뀌고 H여고는 올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답안지 채점시 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했다.

충남교육청의 경우도 태안군 T중학교와 홍성군 H여중은 학생부에 학생 출.결석 내용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거나 주관식 문항에 대한 채점을 정확하게 하지 않아 시정조치 받았다.

또 당진군 D중학교는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 때 일부 학생들의 답안지를 잃어버려 재시험을 치렀고 부여군 B중학교는 봉사활동 규정이수시간(60시간)을 채우지 않은 학생들을 졸업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서산S여고는 지난 1학기 중간고사 때 학생들이 시험문제가 교과서 외에서 출제됐고 항의하자 오답을 표시한 1백4명의 답안지를 다시 작성한 뒤 정답처리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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