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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그룹 탈세수법] 비용 부풀려 이익금 줄이고 허위계약서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통일그룹 계열사는 주로 비용을 과다책정해 이익금을 줄이거나 허위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피했다.

▶일성건설〓95~98년 공사현장 노무비를 거짓으로 꾸며 공사원가를 실제보다 22억원 많게 계산했다. 또 87~88년 중에 취득한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소재 토지 2천2백43평을 91년 현지 관리인에게 허위로 양도한 뒤 토지공사로부터 수용보상금 15억원을 받았다.

94년에는 공사대금으로 받은 부동산을 관계사에 23억원에 팔고도 17억원에 판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만들어 차액 6억원을 현금으로 챙겼다.

▶세계일보〓광고국의 특별판촉비 14억원을 접대성 경비로 사용한 뒤 회사주변 음식점에서 받은 간이영수증으로 대체해 결손금을 늘렸다.

또 94~98년 판매국에서 신문부수를 확장하면서 지급한 수당 61억원을 노무비로 처리했다. 97~98년에 재단에서 무상지원받은 7백39억원을 이익금으로 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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