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안정기금 가동 첫날 회사채 금리 9%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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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7일 채권안정기금이 처음으로 우량채권의 매입에 들어가면서 시중 금리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22일보다 0.62%포인트 하락한 9.96%에 거래됐으며, 3년만기 국고채는 0.29%포인트 내린 8.88%를 기록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한자릿수로 낮아진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선 해외 증시의 동반 하락세가 투자심리를 급랭시키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추석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78포인트 떨어진 903.79를 기록했다.

연휴기간 중 미국의 다우지수가 폭락하는 등 세계 증시의 동반 약세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쳐 지수는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엔화 강세.대만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등 호재가 많았지만 주가 하락세를 돌리지 못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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