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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귀향길…눈길끄는 도우미 용품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올해도 어김없이 자동차로 장사진을 이룰 추석 귀향길을 덜 지루하게 보낼 수는 없을까. 백화점들은 저마다 이색적인 '귀향 도우미' 용품을 준비,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우미 용품은 크게 ^자동차안에서 소일 거리로 쓸 수 있는 놀이기구 ^자동차안에 비치해 두면 편리한 아이디어용품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 필요한 수리용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자동차 수리용품이나 교통지도는 기본이고, 커피나 컵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차안에서 물을 끓이는 아이디어 상품도 나와 있다" 고 소개했다. 또 허기나 졸음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과자나 음료 등도 함께 준비돼 있다.

◇ 놀이기구 = 소형 오락게임기인 미니 겜보이나 풍경.동물사진 등의 조각을 맞추는 퍼즐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영어로 간단한 잇사말을 하는 애완인형 쿠비나 목재 완구인 체스 등은 아기들의 지루함을 달래준다는 것이 백화점측 설명.

어린이들이 직접 연주할 수 있는 동물농장 피아노나 자석을 이용해 미니 낚시대로 작은 공모양의 고기를 낚는 낚시게임도 재미있는 상품이다.

LG백화점측은 "자석식 체스.다이아몬드 게임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다" 며 "이밖에 큰 글씨로 써있어 차안에서 읽어도 눈이 덜 피로한 아이디어 서적도 인기" 라고 소개했다.

특히 책은 소설이나 전문서적보다는 속담맞추기나 퀴즈풀기.명언 등 가족들이 함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종류가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자동차 아이디어용품 = 차 뒷자석에 펼치거나 앞자석과 뒷자석 사이에 끼어넣어 놀이나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 놀이매트가 여럿 나와있다. 차내 시가잭에 연결해 10~15분정도면 물을 끓일 수 있는 카포트나 앞좌석 매트에 걸어 쓰레기를 담아두는 매직박스 휴지통도 눈길을 끈다.

장거리 운전에서 오는 피로를 풀기 위해 차의자와 목사이에 끼어넣을 수 있도록 만든 목쿠션과 목뒤.귀밑에 바르면 졸음이 달아다는 졸음싹도 나와있다.

혼잡을 피해 밤에 이동하는 귀성객은 운전석에 부착하면 야간 운전때 마주오는 차량의 불빛에 의한 눈부심을 막아주는 라이트 스크린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차량용 냉온장고 (18ℓ) 는 15만원선으로 비싼게 흠이지만 음료를 차갑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자동차 수리용품 = 배터리 방전때 쓰는 점프선과 차가 섰을 때 다른 차에 신호를 보내는 비상신호봉.비상삼각등은 기본이다. 타이어에 펑크나 났을 때 임시로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타이어 펑크 수리제와 접촉사고 발생때 차 위치를 표시할 수 있는 사고표시용 페인트.1회용 카메라도 비교적 저렴한 수천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아예 이런 몇가지 필수 품목을 넣은 차 비상용품 패키지도 2만~3만원선에 준비돼 있다.

◇ 간식류 = 장시간 차안에 있을때 마땅한 먹거리를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왕소라.뻥튀기 등 심심풀이 과자류나 오징어.쥐포 등이 시간을 보내는데 제격이다. 또 졸음이 올때는 비타민이 많이 들어간 과일이 좋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비타민이 특히 많은 과일은 밀감이지만 아직 제철이 아니어서 가격이 비싼 편" 이라며 "제철 과일인 사과.포도 등과 조그만 과도를 챙길 것을 권하고 싶다" 고 말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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