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21세기 아시아의 비전을 논의하고 아시아 국가들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최하는 제4회 '아시아 언론인 포럼 (Asia Press Forum) 이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열린다.
연초에 출범한 유민문화재단 공동 주최로 열리는 올해 세미나는 '아시아의 21세기 : 도전과 기회' 란 주제 아래 일본.중국.호주.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15개국에서 16명의 주필 또는 편집국장급 저명 언론인들이 참여해 아시아가 21세기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등장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장벽들과 갖춰야 할 요소들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개막행사에서는 홍석현 (洪錫炫) 중앙일보 발행인 겸 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종필 (金鍾泌) 총리가 축사를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으로 '미스터 엔' 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신原英資) 전 대장성 재무관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아시아' 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세미나가 끝난 뒤 외국 언론인들은 오후 7시 시내 한 음식점에서 고건 (高建) 서울시장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 서울시의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및 2002년 월드컵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6시~8시30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는 포럼 참가자들을 위한 환영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는 박지원 (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선준영 (宣晙英) 외교통상부차관. 오홍근 (吳弘根) 국정홍보처장. 산토시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빌 태런트 로이터통신 서울지국장과 洪사장을 비롯한 중앙일보 임직원 등 1백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洪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21세기가 진정한 아시아의 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아시아인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지녀야 하며 제4회 아시아 언론인 포럼을 통해 그같은 비전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장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