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첫 일출 독도 7시26분19초로 가장 빨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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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한국에서 2000년 1월1일 아침 해를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는 곳은 독도. 해뜨는 시각은 이날 오전 7시 26분 19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지에서는 울산시 울주군 대송리가 가장 빨라 오전7시31분17초에 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내달 발간 예정인 '2000년 역서' 에 따르면 한반도 (육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오전7시30~40분 대에 첫 해가 떠오른다.

그러나 북한 신의주 인근 용암포 일대는 서쪽에 치우쳐 있어 한반도에서 거의 유일하게 오전8시대 (8시4분12초)에 첫 해가 떠오른다.

2000년 첫날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제주 성산의 일출봉. 일몰시각은 오후 5시34분39초다.

일출봉은 또 한국에서 2000년의 첫 해를 가장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지역으로 낮시간이 9시간58분31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지인 함북의 서수라는 오후4시52분6초에 해가 져 낮의 길이가 9시간4분44초에 불과하다. 제주 일출봉과는 거의 1시간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해맞이 행사의 하나로 아시아 최대 크기의 모래시계가 세워지는 강원도 정동진의 해뜨는 시각은 오전7시38분52초다.

2000년 첫 해돋이 행사와 관광객 유치로 맞붙고 있는 울산시 쪽이 정동진보다 일단 시간 면에서는 유리한 편.

한편 2000년 한해의 휴일은 총 68일로 올해의 65일보다 3일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휴는 설날 연휴 (2월 4~6일) 딱 한차례다. 이틀 연휴는 신정.제헌절.크리스마스 등 3회.

대덕단지 =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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