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출 1년 만에 증가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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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달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9월 IT 수출은 122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증가했다.

IT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2월에는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39.2%까지 확대됐다가 이후 점점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에 지난해 9월 이후 꼭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출액 122억4000만 달러는 2007년 10월(130억7000만 달러)과 11월(127억6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IT 수출 회복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이끌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3% 늘었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PC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중국의 내수 진작책에 힘입어 지난달 4.2% 증가했다.

지식경제부 서석진 정보통신총괄과장은 “이달 말 윈도7 출시에 따른 PC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 전망”이라며 “경기가 살아나면서 평판 TV 수요도 늘고 있어 IT 수출은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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