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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논문상 우수상 수상자 논문요지] 박지광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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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지광 (朴智光) 씨의 수상 논문은 '연구중심대학' 'BK21' 등과 관련, 서울대의 대학개혁안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경험을 살려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한 것. 그가 모델로 삼은 것은 하바드대.예일대 등 아이비 리그의 명문대를 제치고 우수대학으로 성장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다.

논문은 정부의 기초과학 연구비 증액과 대학원 증원이 연구중심대학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요지로 하고 있다.

연구비도 분야에 따라 차등 지급돼야 하는데 화학.통신.의료 등 공공재적 성격을 띠거나 새로운 분야가 우선 순위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정부의 재정지원도 한계가 있으므로 국립대에 대한 정부지원을 연구비로 전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연구중심대학이 과학연구의 센터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제개편.교양교육의 개혁.전공별 인원조정 등 교육과정 개혁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한다.

연구중심대학이 지나치게 이공계열 위주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내 대학이 오히려 너무 많은 인문계 학생을 배출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장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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