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투신 한달만에 순매도 JHISPI도 소폭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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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주가가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대우그룹 처리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지난달 30일 보다 9.91포인트 내린 959.81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에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가지수는 한때 3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930선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가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한때 10포인트 가량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해 다시 내림세로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선물과 현물 모두 매도 공세를 폈으며, 그동안 하루 평균 1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주가를 받쳐준 투자신탁회사들마저 이날 1천6백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투신사의 순매도는 지난 7월1일 이후 한달만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들만 4천2백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개인들이 선호하는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80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엔화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자동차부품.반도체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이 1천9백만주 넘게 거래되는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전자.LG반도체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인터넷.정보통신 관련지수인 JHISPI (지스피) 30은 대형주들의 약세로 지난 주말보다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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