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초점] 10대 증권사 8월 추천종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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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대우그룹 사태의 여파로 향후 장세가 불투명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반도체와 정보통신 관련주와 실적호전이 두드러진 개별 종목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본지 증권팀이 대우.현대.LG.대신.삼성.굿모닝.동원.한화.동양.SK 등 지난해 거래실적기준 10대 증권사에 8월 추천종목을 의뢰한 결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LG정보통신.현대자동차.삼성전기.포항제철 등을 유망한 종목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 8월 장세전망 =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대우사태의 여파에 따라 향후 장세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엔화강세와 시중자금이 풍부한 대내외 여건상 주가지수의 재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소 많았다.

한화증권은 "월초에는 다소의 조정이 예상되나 국내외 악재가 진정되고 있어 이달 중순쯤에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고 내다봤다.

이에대해 현대증권은 "시장의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기전까지는 950선을 중심으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할 것" 이라며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장세 전망은 다소 엇갈렸으나 투자전략의 측면에서는 무엇보다도 실적호전주와 반도체.정보통신관련주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쪽으로 모아졌다.

◇ 추천종목 어떤 것이 있나 = 현대.삼성.굿모닝증권은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추천종목을 선정한 반면 대신.동양증권은 중소형 개별 종목군에 초점을 맞췄다.

종목별로는 개별 종목별로는 최근 강한 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10개 증권사중 8개 증권사로부터 유망종목에 선정됐다.

상반기 1조3천억원대의 순이익이 예상될 정도로 실적이 좋아지는데다 세계 반도체시장의 경기 또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 주된 추천 사유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디지털TV방송의 수혜주로 손꼽히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 매출증가와 기아차 정상화에 따른 이익이 기대되는 현대자동차가 각각 6개 증권사로부터 유망종목에 선정됐다.

2개이상의 증권사로부터 중복추천을 받은 종목이 20개 였으며 단일 추천이 나온 종목은 41개였다.

7월 추천때와 비교해 복수추천 종목수는 같았으나 단일 추천종목 수는 다소 줄어들었다.

김원배.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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