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남건우 집행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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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보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직접 겪고 체험하는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 강화 고인돌 문화축제 남건우 (南健祐.68) 집행위원장은 "모든 참가자들이 강화 역사의 숨결을 한껏 느껴볼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南씨는 강화 토박이로서 지난 94년부터 강화문화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고인돌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통해 옛날 옛적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육의 현장이 될 것" 이라는 홍보도 곁들인다.

최근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고의 여파로 당초 행사 참가를 희망한 어린이 단체들의 신청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게 南위원장의 걱정거리. 지난해 1회축제 때는 기간중 폭우가 내려 참가자들이 줄어드는 바람에 행사가 엉망이 되기도 했다.

南위원장은 "이번엔 지난 10년간의 날씨자료를 바탕으로 택일을 했다" 며 "온 가족이 함께 와서 선사시대를 느껴보았으면 한다" 고 말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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