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 역사의 필리핀 영문 일간지 마닐라 타임스가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과의 불화 끝에 23일 문을 닫았다.
에스트라다는 2월 자신을 부패하다고 비판한 이 신문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었다.
신문은 에스트라다의 참모들과 교분이 있는 부동산업자가 사들인 직후 곧바로 폐간됐다.
지난 83년 암살당해 마르코스 독재정권의 붕괴를 촉발시켰던 베니 아키노 전 상원의원과 외무장관을 지낸 카를로스 로물로 등이 마닐라 타임스 기자 출신이다.[마닐라 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