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과학, 다이옥신등 규명 첨단시약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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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유전자 기술로 농.수.축산물의 원산지와 세균 감염 여부 등을 몇시간 안에 알아낼 수 있는 첨단 시약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약 전문업체인㈜ 서린과학은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농수축산물의 핵산 (DNA) 지문을 판별하는 유전자 시약 'SRILS 유니프라이머' 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농업과학기술원 강희완 박사는 "이 제품은 특정 품목이 아닌 모든 동식물의 유전자 판별에 두루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특이 하며, 수개월씩 걸리던 유전자 해독 시간도 불과 4시간으로 단축했다는 점에서 미국.독일 등지의 유사제품보다 훨씬 뛰어나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비자보호원과 연세의료원 등이 이 시약을 써서 손쉽게 불법 유통 중국산 쌀을 식별하고 대장균내 O-157균.살모넬라균을 검출해 낸 바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시약 개발에는 지난 4년간 정부지원금 등 15억원이 투입됐다. 02 - 478 - 5911.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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