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지도자 루고바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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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프리슈티나 AP.AFP=연합]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온건파 지도자 이브라힘 루고바가 15일 지지자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으며 귀국했다.

그는 귀국 성명에서 "나는 밀로셰비치에게 협력한 적이 없다. 나는 코소보의 대통령" 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루고바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의 유고 공습이 이뤄지고 있던 시기에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이 세르비아 TV에 방영되고, 이어 이탈리아로 망명길에 오르는 바람에 알바니아계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크게 잃었다.

그는 코소보해방군 (KLA) 과의 협력을 다짐했지만 세르비아계에 대한 투쟁 공로를 내세우고 있는 KLA 지도부와 앞으로 치열한 권력투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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