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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극장가 '노출경쟁'으로 손님 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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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극장가는 '노출경쟁'으로 손님을 끌고 있다. 최근 개봉된 우리영화와 개봉예정작품 대부분이 파격적인 정사신을 내세워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개봉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 역을 맡은 영화배우 수애의 노출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포털의 인터넷 기사들 역시 일제히 ‘수애 첫 베드신’, ‘수애 전라 베드신 열연’ 등으로 도배가 됐다. 여기에 정사신의 대역논란이 가세되며 비판이 따르고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또 한번 이슈가 됐다. 오는 10월 개봉을 앞둔 영화 ‘파주’는 좀 더 자극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형부와 처제 사이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배우 서우가 이슈로 떠올랐다. 앳되보이는 서우의 이미지는 ‘파주’의 포스터가 공개됨과 동시에 ‘한국판 로리타’라는 기사가 연달아 나왔으며 본 예고편 공개에는 역시나 서우의 노출이 화제를 몰고 있다.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파격에 파격을 거듭했다. 제작사는 지난 24일 ‘펜트하우스 코끼리’가 강도 높은 정사신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심의거부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어 예고편에는 고 장자연의 베드신 장면이 있어 각 언론의 화제를 이끌었다. 28일에는 또 한편의 영화가 노출로 포털 1위를 장식했다. 그 주인공은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백야행’. 14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백야행’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손예진과 고수의 짤막한 베드신이 히트를 쳤다. 또한 수애의 대역논란을 발판삼아 제작진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손예진이 직접 연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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