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핫라인] 코소보 가는 '개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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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코소보 학살현장 조사를 위해 '개코 해리 (Harry the Nose)' 가 코소보에 파견된다.

네덜란드 정부는 최근 네덜란드 육군소속 해리 존겐 대위를 동료 군인 2명과 함께 코소보에 보내 30일부터 코소보해방군 (KLA) 측이 1천여명의 알바니아계가 집단 매장됐다고 주장하는 오라호바치 지역을 3주간에 걸쳐 수색토록 조치했다.

'개코 해리' 는 집단 살해 암매장지 수색.발굴의 전문가인 존겐 대위에게 언론이 붙여준 별명. 그는 탐색견과 전문 탐사장비까지 동원된 정밀조사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시신 매장지와 학살증거 등을 찾아내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그는 지표면을 찔러보기 위한 막대기 하나만 장비로 사용할 뿐 모든 것을 타고난 감각과 지형.토양에 대한 축적된 경험에 의존한다.

이훈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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