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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바캉스 미리 준비하면 '기쁨 두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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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도 아닌데 벌써부터 휴가용품 판촉전이 불붙었다. 알뜰 주부들은 미리 관련용품 준비에 나서는가 하면, 각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염가판매 행사와 이색 상품을 내세우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각 백화점들이 이월.기획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알뜰 휴가를 위해서는 조금은 미리 서두르는 게 유리할 것 같다.

◇ 다양한 이색상품 눈길 = 물놀이후 한기 (寒氣) 를 느끼기 전에 수건이 달린 비치 가운으로 체온을 유지하며 물기를 닦아내는 어린이용 '후드비치가운' (로샤스) 이 이색적이다. 현재 신세계 등에서 1만9천원에 팔리고 있다.

진 브랜드로 유명한 '야' 에서는 수영장에서도 돈.귀중품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팔목지갑을 3만5천원에, 베네통에서는 휴가나 등산용으로 요긴한 미니가방과 벨트백을 2만1천~2만5천원에 판다.

알뜰 휴가를 위한 자동차 캠핑용품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프로스펙스와 르까프,에델바이스는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썸머 바캉스 페스티벌' 에 참여, 그늘막 (3만2천원).IMF형 7인용 텐트 (34만원).야외용 그릴 (4만5천원) 등을 판다.

타이어 펑크수리제와 방전대비용 점프선.공기주입용 발펌프.소화기를 묶은 '구난용 세트상품' (4만2천원) 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현대의 인터넷 백화점 (http://hyundaidept.co.kr)에서는 '나들이용품 특가전' 을 마련해 22ℓ짜리 아이스박스를 4만2천원, 버팔로 모기장 텐트를 4만9천원에 각각 팔고 있다.

할인점 E마트에 가면 파라솔 (9천9백원) 과 레저테이블 (3만1천9백원) , 돗자리 (1천7백~4천5백원) 등 다양하고 값싼 자동차 휴가용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백화점 행사도 이용해 볼만 = 뉴코아 서울점은 오는 30일까지 '바캉스 용품 특별전' 을 연다. 이 백화점은 이월상품을 다량 구비해 미찌꼬 런던 여성용 수영복을 1만5천원 균일가에 팔고 있다. 수영 타올 (2만원) 과 실리콘 수영모자 (7천원) 도 눈길을 끄는 것들.

또 뉴코아는 이 기간 신상품을 정상판매 가격보다 20% 할인해 아레나 남성용 수영복을 2만3천원에, 닥스 여성용을 3만8천4백원에 각각 판매한다.

롯데 분당점은 대대적인 경품으로 휴가용품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 백화점은 30일까지 여름휴가 경품행사를 개최, 5만원이상 구매고객 33명에게 BMW자동차 무상 대여와 현대패밀리리조트 무료숙박권, 주유상품권, 엔진오일 등을 증정한다.

미도파도 26일까지 '아이스박스 초특가전' 을 갖고 있으며 ▶한신코아는 내달 3일까지 '99년 바캉스용품 종합대전' 을 ▶갤러리아는 팔과 다리에 그림을 새기는 문신상품 등 휴가철 액세서리 판매전을 ▶LG백화점 구리점은 27일까지 여름해변 피부관리 및 손질법 시연회 행사와 판촉전을 각각 개최한다.

김시래 기자

*** 휴가 필수품? 남=애인+핸드폰 여=세면도구+돈

휴가갈 때 2가지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갈 까. 남자는 연인과 핸드폰, 여자는 세면도구와 돈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미도파백화점이 지난 14~17일 매장에 들른 남녀 고객 5백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남자는 연인 (1백56명) 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핸드폰.카메라.돈의 순이었다. 여자는 세면도구를 우선 꼽았고 다음으로 돈.핸드폰.연인의 순으로 대조를 보였다.

이는 휴가를 준비하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현실적인이면서도 외모에 특히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언제 휴가를 갈 예정인가' 란 질문에는 8월초가 가장 많아 37.9%를 차지했으며 7월말 (23.7%).8월중순 (19.7%).7월중순 (11.9%)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으로는 절반이상이 3박4일 (53.5%) 을 계획하고 있으며 5박6일은 23%, 7백8일은 12.4%로 각각 나타났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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