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바가지 요금 제주 관광위기 주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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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관광산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도가 처한 지금의 현실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제주시민들이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는 '불친절.바가지요금' 이다.

이같은 사실은 제주시가 민선 2기 1년을 맞아 시민 1천6백29명을 대상으로 '시민 기초수요 설문조사' 결과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가장 많은 36.1%의 시민이 제주관광산업이 위기를 초래한 이유로 '불친절.바가지 요금 때문' 을 들었고 다음으로는 '적당한 관광상품이 없어서' (24.4%) , '대단위 위락시설 부족' (14.5%) 등을 꼽았다.

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친절.정직.질서.청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야 한다' 는 시민의식개혁운동에 37.7%가 공감했고 26.8%는 '관광상품개발' , 뒤이어 14.0%가 '관광지 개발' 등으로 국제관광지 제주의 명성을 회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민들이 제주시에 바라는 시정 (市政) 우선순위도 관광개발문제 (13.4%)가 실업자문제 해결 (21.9%)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있는 사안으로 꼽혔다.

한편 제주시민들은 가장 필요한 시설로 문화공간 (34.3%) , 시민공원 (26.3%) , 체육시설 (15.4%) 등을 꼽는 등 레저.문화부문에 대한 욕구불만이 많았다.

부족한 사회복지시설은 장애자재활원 (30.5%) , 노인양로시설 (18.5%) , 영세민 직업훈련시설 (13.7%) 등을 꼽았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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