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비디오] '암살자(들)'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암살자 (들) (SKC.연소자 관람불가)

'증오' 로 갑갑한 세상에 총탄을 날렸던 프랑스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의 작품. 직업적 킬러의 신구 세대간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칸영화제 출품 당시 지나친 폭력 묘사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감독 자신은 이를 "폭력을 조장하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 이라고 주장했다. 프랑스 세자르상 3회 수상자 미셀 세로 주연. 올리버 스톤 감독의 '내추럴 본 킬러' 와 비교할 만하다.

□셀레브레이션 (세음.연소자 관람불가)

'카메라는 손으로 들고 찍어야 한다, 조명은 자연 광선을 이용해야 한다' 는 주장을 내세우는 영화집단 '도그마' 의 일원인 덴마크의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 작품. 아버지의 60회 생일잔치를 배경으로 중산층 가족의 갈등을 다뤘다. 현실인지 허구인지 분간되지 않는 리얼리티의 힘이 도덕적 고정관념의 한계를 부순다.

□페기수 결혼하다 (콜럼비아.고등학생 관람가)

이 작품은 고교동창회에 참석한 40대가 10대 시절로 되돌아가면서 겪는 일을 그린 코미디. 젊어졌으니 좋겠다고? 꼭 그렇지 만도 않다. 바람둥이 남편과 다시 연애를 시작해야 하고 세상을 떠난 할머니와 전화를 해야하는 난처함이 기다리고 있다. 무거운 주제의 영화만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대부' 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작품. 캐서린 터너.니컬라스 케이지 주연. 짐 캐리의 무명 시절 모습도 볼 수 있다.

□돌아온 짱구 (새한.연소자 관람가)

만화책.비디오 등으로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짱구는 못 말려' 의 2탄. 짱구의 엉뚱한 행동으로 축구에서 패할 뻔했던 짱구네 반이 다시 짱구 덕에 승리한다는 '축구시합' , 아버지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불에 지도를 그린 짱구를 그린 '오줌싸개 짱구' 등이 담겨 있다. 캐릭터 특성 탓인지 입체감이 거의 없어 만화책을 연속그림으로 보는 느낌을 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