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군사행동우려…한국과 긴밀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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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 워싱턴. 도쿄. 베이징 = 김석환. 김종수. 오영환. 유상철 특파원]남북 함정간 서해 교전사태에 미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이번 교전이 확전될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측과 '적절한 조치' 를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5일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PJ 크롤리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논평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한국과의 비상연락망을 통해 수시로 상황파악에 나서는 한편 자위대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대치상태가 교전으로 이어지자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갖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유고전쟁 이후 극도로 민감한 상태에 있어 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면서 "남북이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할 것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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