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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4연승으로 삼성 추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향기로운 남자' 최향남이 가세한 LG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는 11일 삼성과의 잠실 홈경기에서 1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을 12 - 2로 대파, 5연패 뒤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LG는 4연패에 빠진 매직리그 선두 삼성에 반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지난달 31일 잠실 현대전에 처음 등판, 올시즌 첫승을 따낸 LG 최향남은 이날 세번째 선발로 나서 7과3분의2 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5안타.1볼넷.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올시즌 2승째를 따냈다.

최는 최고구속 1백45㎞의 직구를 사용,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어가며 간간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승부는 1회말에 일찌감치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유지현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병규의 내야안타와 펠릭스의 2루타로 가뿐히 2점을 선취했다.

삼성 선발투수 정현욱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고 LG는 이종열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4 - 0의 리드를 잡았다.

LG는 6회말 12명의 타자가 나와 6안타.3볼넷으로 대거 8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마산에서는 롯데가 연장 11회말 터진 마해영의 끝내기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7 - 6으로 역전승했다.

마해영은 5 - 6으로 뒤지던 11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진필중의 2구를 강타, 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로 팀을 2연패에서 구해냈다.

연속경기 안타 부담에서 벗어난 박정태는 8회말 5 - 5 동점타를 비롯, 5타수 3안타.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주에서는 쌍방울이 한화를 6 - 5로 꺾고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4패로 앞서 나갔다.

3 - 5로 뒤지던 쌍방울은 7회말 이동수의 좌월 역전 투런홈런을 포함, 3점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와 해태의 수원경기는 5 - 5 동점에서 시간제한에 걸려 무승부로 끝났다.

▶잠실

삼 성 000 000 002 │2

L G 400 008 00×│12

최향남 (2승) 정현욱 (1승3패)

▶마산 <연장 11회>

두 산 210 000 020…1│6

롯 데 012 000 020…2│7

강상수 (3승7세3패) 진필중 (7승14세4패) 김동주⑪ (8회1점) 심정수 (8회1점.이상 두산) , 호세⑭ (2회1점) 마해영⑬ (11회2점.이상 롯데)

▶수원

해 태 000 212 000│5

현 대 100 000 400│5

▶전주

한 화 100 301 000 │5

쌍방울 003 000 30×│6

비아노 (3승3패) 성영재 (1승2세6패) 구대성 (3승11세5패) 이동수① (7회2점.쌍방울)

◇ 주말의 프로야구 (12일 오후 6시30분.13일 오후 2시)

현 대 (최원호) - 두산 (최용호) <잠실>

쌍방울 (고형욱) - 삼성 (김상진) <대구>

롯 데 (문동환) - 해태 (최상덕) <광주>

L G (김동호) - 한화 (정민철) <청주>

*13일 잠실.광주.청주는 더블헤더

◇ TV중계

▶12일

현대 - 두산 (KBS위성2.스포츠TV.인천방송)

▶13일

현대 - 두산 더블헤더 1차전 (KBS1).더블헤더 2차전 (스포츠TV)

심재우 기자, 마산 =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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