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네이트+싸이월드' 어떤 모습일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SK커뮤니케이션즈의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통합을 선언한 ‘싸이월드’가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사이트 통합 방향을 고객들에게 공개했다.

'싸이월드, 네이트를 통해 더 큰 세상과 만나요'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메인 페이지 통합, 싸이월드-네이트 서비스 연동, 앱스토어 등이 주요 개편 내용이다. 오는 30일 새 메인 페이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메인 화면을 통합한 '커넥터 메인'을 선보인다. '커넥터 메인'이란 두 개의 서비스를 하나의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싸이월드를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네이트 아이디를 통해 미니 홈피 관리, 일촌 확인, 뉴스 스크랩 등을 한 곳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와 네이트 서비스 연동을 신청하면 로그인 한 번으로 네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컴즈측은 "메신저인 네이트온에서 싸이월드와 미니홈피 바로가기를 이용한 것처럼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연동성이 강화된다"고 전했다.

'커넥터 메인'이 생긴다고 해도 기존 싸이월드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미니 홈피나 클럽, 블로그 등의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콘텐트나 일촌 정보 등도 변경되거나 이전되지 않는다.

앱스토어의 강화도 눈에 띈다. 앱스토어는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콘텐트를 싸이월드 이용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60여 종의 콘텐트가 마련됐다. 게임의 경우 '펫' 기르기 게임을 비롯해 타자게임, 한자게임 등 지인들과 순위를 겨룰 수 있는 랭킹 게임 등이 올라와 있다. 친구들과 키스, 허그를 교환해 인기도를 가늠해볼 수 있거나 친구의 현재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콘텐트도 제공된다.

이밖에 싸이월드 선물가게에서만 쓰였던 도토리의 사용처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SK컴즈는 지난 7월 뉴스 페이지뷰에서 네이버를 추월한 여세를 몰아 이번 통합을 계기로 '만년 3위'인 포털 사업 분야에서 2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