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 반기 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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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9월 결산 상장사와 코스닥등록 기업들은 1년전보다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가 9월 결산 13개 상장사와 7개 코스닥 등록 기업의 반기실적 (98년10월~99년3월) 을 분석한 결과, 14개사가 1년전보다 이익을 더 많이 내거나 적자폭을 줄였다. 이는 낮은 금리와 환율안정에 따라 이들 기업의 금융비용과 환차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3개 상장사의 적자 합계는 3백64억원에 달했지만 1년전 6백40억원에 비해 60% 줄었다. 반면 7개 코스닥 등록기업은 72억원의 흑자를 기록, 1년전 53억원에 비해 흑자 규모가 37%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1년전에 비해 줄었다. 상장기업의 경우 지난해 9천1백억원에서 8천3백억원으로 9% 줄었으며, 코스닥등록 기업은 2천억원에서 1천4백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2백7%로 지난해 3월말 (2백11.7%) 보다 약간 낮아졌다. 이익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선창산업으로 1년전 61억원의 적자에서 45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다음은 신영와코루 (34억원).미원상사 (28억원) 의 순이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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