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장애자편의 말만말고 의수족 의보 적용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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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체 장애인들은 의수족 (義手足) 을 3~4년에 한번씩 바꿔야 한다.

키가 자라는 어린이도 있고, 늙어가는 어른들도 있고 망가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족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나 같은 경우 한번 맞추면 1백만원이 넘으니 나보다 장애가 심하면 더 많이 들 것이다.

의수족이 성형도 아니고 사치품도 아닌데 의료보험 적용이 왜 안되는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다른 과처럼 보건소에서 싸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안과에서도 속눈썹이 눈을 찌르면 쌍꺼풀 수술을 하는 데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치과에서는 이빨을 봉하는 것, 씌우는 것 등 의료보험이 되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의수족은 의료보험 적용을 전혀 받을 수 없으니 궁금하기만 하다.

말로만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다 하지 말고 돈이 없어 의수족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의료보험을 적용시켜 싼 값으로 의수족을 할 수 있으면 한다.

장정숙 <서울광진구군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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