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봉화 세균성 이질 원인은 식수오염.열무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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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최근 경북 상주.봉화지역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은 각각 식수오염과 열무김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이질 발생경로를 조사중인 중앙역학조사반은 10일 중간 보고서를 통해 "상주 남산중.상주공고는 급식소 수도시설의 여과기가 고장났거나 급식에 사용된 식수에 화장실 급수물이 역류, 오염돼 이질균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 밝혔다.

또 봉화중.고의 경우는 "학교급식으로 제공된 열무 물김치가 조리과정에서 이질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지역에 새 설사환자가 증가하지 않아 이번 주말쯤 비상 상황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상주시 남산중.상주공고와 봉화군 봉화중.고는 이질 전염을 막기 위해 10일부터 당분간 오전수업만 실시키로 했다.

두 지역 이질환자는 지난 9일 11명이 추가로 발생해 봉화중.고생이 41명, 상주 남산중.상주공고생이 7명 등 모두 48명으로 늘어났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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