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자 힐튼호텔회장 31대 신사임당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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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그룹총수의 아내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희자 (鄭禧子.59) 힐튼호텔 회장이 31회 '신사임당상' 에 선정됐다.

'신사임당상' 은 주부클럽연합회가 신사임당의 날 (5월 17일) 을 기념해 문학.예술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거나 사회활동에 적극적인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매년 한 명에게 주는 상. 이번 鄭회장의 수상은 작고한 소설가 한무숙씨 등 예술계 종사자들이 선정돼온 전례에 비춰 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선재 미술관장을 맡아 문화사업을 후원하고 옌볜 (延邊)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등 사회 기여도가 높이 평가받았다는 후문.

"현모양처의 개념도 시대에 따라 바뀌는 모양" 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힌 鄭회장은 남편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못지않은 정력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사임당상 추대식은 오는 17일 낮 12시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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