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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장군 기받으려 칼꽂기'…아산지역 무속인등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충무공 이순신 (李舜臣) 장군 등 덕수 (德水) 이 (李) 씨 문중 묘 훼손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아산경찰서는 22일 일부 무속인들이 유명 장군 등의 기 (氣) 를 받기 위해 묘소에 식칼 등을 꽂는 의식을 갖는 데다 발견된 식칼의 손잡이 무늬가 무속용 칼의 것과 비슷한 점으로 미뤄 무속인과 무속용 식칼 제작업소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덕수 이씨 문중 내부는 물론 다른 문중과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충무공 후손들은 23일 오후 1시부터 충무공.부친.장인 묘소에서 진혼제를 지내고 충무공 탄신 기념일 하루전인 오는 27일 충무공이 서거한 경남남해군관음포에서 바닷물을 떠와 식칼과 쇠말뚝을 세척하기로 했다.

아산 = 이석봉.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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