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기 추락] 승무원 시신 흔적도 못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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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상하이 = 유상철 특파원]블랙박스와 승무원 시신들은 어디로 갔을까. 중국은 사고 직후 무장경찰을 동원, 사고현장을 철저히 봉쇄하고 블랙박스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화물기의 잔해가 워낙 산산히 부서지고 사방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여서 사고발생 이틀째인 16일에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사고당일 이슬비가 내렸고 사고 지점이 주택 신개발 지역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진흙에라도 처박혀 있을 경우 수색작업은 더욱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박스는 무게 11㎏의 강철 사각형 상자로 비행경로기록장치 (FDR) 와 조종실 음성녹음장치 (CVR) 를 담고 있다.

한편 중국인 사망자는 모두 찾았으나 한국측 승무원 3명의 시신에 대해선 현재 흔적조차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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