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에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되며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들이 특차모집을 늘리면서 특차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설 입시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지난달 전국의 수험생 51만1천58명 (고3생 45만6천1명.재수생 5만5천57명) 을 대상으로 한 모의 수능시험 분석 결과 3백90점 이상을 받은 최상위권의 경우 재수생 비율이 인문계의 경우 26.8%, 자연계는 44.8%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최상위권 재수생 비율에 비해 각각 11.2%포인트, 28.4%포인트씩 상승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고득점을 받고도 탈락한 수험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학원측은 분석했다.
또한 3백80~3백89.9점대 역시 재수생 비율이 인문계 24% (지난해 19.3%).자연계 38.4% (지난해 21.2%) 로 나타나 올 수능에서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특차에 지원하겠다는 수험생들도 올해 역시 크게 늘어 인문계 (24만2천9백13명) 61.3%, 자연계 (22만4천1백58명) 69.8%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때 보다 각각 15.6%포인트, 16.1%포인트씩 증가했다.
특히 3백60점 이상 상위권의 경우 특차 지원 희망비율은 76~80%에 달한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 수리탐구Ⅱ영역의 선택과목에서 인문계의 경우 ▶사회문화 (47.4%) ▶정치 (27.8%) ▶경제 (11.4%) ▶세계사 (10%) ▶세계지리 (3.4%) 의 비율로 선택될 전망이다.
또 자연계는 ▶화학Ⅱ (34%) ▶생물Ⅱ (30.9%) ▶물리Ⅱ (15.5%) ▶지구과학Ⅱ (19.6%) 순이다.
강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