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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서비스, 이동전화 가입않고도 이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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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4월부터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단말기보조금을 크게 축소하면서 이동전화에 가입하려면 만만찮은 돈을 내야한다.

업체별로 조금 차이는 있지만 폴더형 단말기로 이동전화에 가입하려면 예전에는 20~25만원선이면 가능했지만 지금은 추가로 10만~15만원선을 더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가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때는 각 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선불이동전화 (Prepaid) 서비스' 를 이용할 만 하다. 이 서비스는 이동전화업체에 정식으로 가입하지 않고 선불요금만 내고 그 액수만큼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것.

특히 가입비와 보증금을 낼 필요가 없고, 기본료 및 전화세.전파세등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단기간만 이동전화가 필요한 출장사원.단기체류 외국인.주부.노년층등에 적합한 서비스. 대신 통화료는 표준요금보다는 비싼 편.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이동전화기를 가져오거나, 이동전화기가 없을 경우 임대해 쓰는 방법이 있다.

한솔PCS (02 - 3488 - 0004) 는 4월부터 '선불이동전화서비스' 를 시작했다. 1만원.3만원.5만원등 세종류의 선불이동전화카드를 구입, 사용하는 방식. 1만원카드는 60일, 2만원권카드는 1백20일, 5만원권카드는 3백일까지 사용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신청자가 이동전화기를 가져와야한다. 단말기 임대는 안된다. 요금은 10초당 48원.

한국통신프리텔 (02 - 3455 - 1041) 역시 선불이동전화서비스인 '016프리폰' 을 시행중. 요금은 10초당 47원. 이 회사는 이동전화기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016렌탈폰' 서비스도 하고 있다.

이동전화기가 없을 경우 예치금 5만원과 임대료 (하루 2천원 또는 월 3만원) 를 낸 뒤 이동전화기를 빌려 선불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LG텔레콤 (02 - 3466 - 3315) 도 선불이동전화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단말기까지 빌려준다. 임대비용은 월 3만원. 통화요금은 10초당 57원이다.

이에앞서 SK텔레콤 (02 - 3709 - 0764) 은 지난해부터 '011 선불이동전화 서비스' 를 시행중이다. 만원권.2만원권.3만원권.5만원권등 네종류 선불카드가 있으며 요금은 10초당 65원. 단말기 임대는 안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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