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대다수가 어휘력 향상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1000자 정도의 한자는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18대 국회의원 299명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한 161명 가운데 90%인 145명이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이 배워야 할 한자수는 ‘1000자 정도’(67명, 47.5%)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 다.
설문을 주도한 성균관대 이명학 교수는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임에도 한국 대학생의 한자맹(漢字盲)이 심각하다”며 “올바른 한국어 구사를 위해서도 공교육에서 한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