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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수시모집 가이드] 보건의료계열을 한층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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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글로벌라운지에서 외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한국어와 각 나라의 언어로 대화하며 교류를 나누고 있다. 글로벌라운지는 2008년 9월 개관했다. [선문대 제공]

지역출신자 전형 60명 선발, 외국인 학생 비율 전국 1위
언어도우미 ‘Win-Win’학습

아산의 선문대학교가 수시모집에 들어간다. 수시 1차는 9~21일, 수시 2차는 11월 13~23일 입학원서(인터넷)를 접수한다. 수시 1차는 일반전형 953명, 인근지역 출신자·사회적 배려 대상자·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해 정원 내 1188명과 정원 외 207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에서는 일반전형 317명, 글로벌리더전형(정원 내) 12명을 선발해 수시에서 모두 1517명을 모집한다.

수시 1차에서 전 모집단위(언론광고학부·순결가정문화학과·무도경찰경호학부·통일신학과·스포츠과학부·시각디자인학과 제외)는 ‘학생부 60%+면접 40%’로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계열과 관계 없이 전 모집단위에 지원 가능하다. 응시계열에 따른 가·감점은 없다. 면접에서는 수험생의 인성과 전공·상식을 평가한다. 면접은 전 학부가 10월 9일~11일 아산캠퍼스에서 실시하며 법학과와 경찰행정법학과는 10월 9일 천안캠퍼스에서 진행한다. 면접 반영비율은 계열 기초·시사상식 60%와 종합적 판단능력 40%로 확인한다.

◆동일대학 내에 복수지원 가능=2010학년도 선문대 수시 전형 중 주목할 만한 것은 동일대학 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는 것. 일반전형으로 지원하고 사회기여자 전형과 전공능력 우수자 전형·농어촌학생전형·인근지역출신자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다. 인근지역 출신자전형은 충남과 대전·평택·안성지역에 소재하는 고등학교 졸업자·졸업예정자를 위한 전형이다. 학생부성적 50%와 면접 50%를 반영해 60명을 선발한다.

사회기여자 전형은 독립유공자의 손자, 국가유공자의 자녀·군인·경찰공무원·환경미화원 등 사회복지기관에서 10년 이상 재직중인 자와 자녀를 위한 전형이다. 만학자·고등학교 졸업학력의 검정고시에 합격한 자·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사회기여자 전형으로도 선발한다.

선문대는 입학사정관제도 도입했다. 입학사정관제는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창의성·인성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모집전형은 자기 추천자 전형(10명)·모범및 리더십전형(60명)·검정고시출신자전형(10명)·기초수급생활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23명)으로 103명을 선발한다. 1단계로 학생부 성적과 자기소개서·활동보고서의 서류심사를 통해 자격을 심사한 뒤 2단계로 면접을 본다.

◆응급구조학과 신설로 보건의료계열 강화=선문대는 2009학년도에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치위생학과가 신설됐다. 2010학년엔 응급구조학과(정원25명)가 신설돼 보건의료계열에 무게가 실렸다. 수시에서도 보건의료계열 인원이 증원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긴급구조학과는 수시 2차에 모집한다. 선문대는 보건의료계열에 지원을 강화했다. 실험실 배정과 기자재 구입을 위한 예산지원, 우수 교원 충원, 재단 산하 청심국제병원·청심빌리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재단과 협의를 완료했다. 지역 내 병원과의 연계강화를 통한 현장실습여건 확충을 위해 5월엔 천안 충무병원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계적 인프라를 갖춘 재단 소속의 일본의 일심병원 및 몽고의 존나스 병원 외국 병원과의 협력관계도 돈독히 하고 있다. 재단 소속 국외 병원과의 연계는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 비율 전국 1위=외국인 학생 비율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선문대는 영국의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실시한 2009년 아시아 대학평가 결과 외국인 학생 비율이 전국 1위, 아시아 대학 436개 대학 중에서 13위를 차지했다. 40여 개국의 120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유학 중이다. 이들은 외국어 존을 만들어 한국 학생들에게는 외국어를, 외국유학생들에게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Win-Win 학습’도 함께 한다.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크다.

선문대는 1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내년 2학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천안캠퍼스 600여 명과 아산캠퍼스 3600여 명 등 총 4200여 명을 기숙사에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수도권 전역에서 통학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천안·아산에는 셔틀버스를 운영, 통학불편을 크게 줄였다.



선문대 김봉태 총장 "약대·의대·한의대·로스쿨 유치”

선문대는 ‘글로벌캠퍼스’로 국경과 인종의 장벽을 넘어 지식을 탐구하는 대학이다. 캠퍼스·강의실·기숙사에서 세계의 문화와 언어를 나누며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선문대는 특히 올해 신설된 보건 의료계열 3개 학과가 대학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김봉태(사진) 선문대 총장은 “약대·의대·한의대·로스쿨 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3+1’, ‘2+1’ 등 유학제도는.

“많은 대학들이 ‘3+1 유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원조는 1991년부터 시작한 선문대다. 어학계열학과 전원은 2~3학년 때 1년간 해당 언어권 국가로 유학을 가 언어와 문화·역사 등을 공부한다. 비어학계열 학생들 역시 외국에서 수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격요건만 갖추면 1년간 외국대학 정규과정에 유학을 할 수 있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전국 1위인데.

“48개국 120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설립 초기부터 외국인학생 비율 30%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외국인학생 유치에 힘써 왔다. 선문대가 외국인 학생비율이 높은 이유는 학교의 정책적인 접근도 주효했지만 외국인 동문들의 입소문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한몫을 했다. 외국인 학생들과 재학생들이 수시로 만나 교류를 할 수 있는 글로벌라운지도 운영 중이다. ”

-올해 보건 의료계열 3개 학과가 신설됐다.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치위생과의 반응이 좋다. 지원율이나 합격자의 성적도 많이 높아졌다. 올해는 보건의료분야 모집인원도 증원됐고 응급구조학과가 신설됐다. 보건의료계열의 학과가 대학 경쟁력을 주도하고 있다. 보건의료계열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 우수 교원 충원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장임상실습을 위해 병원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약학대학 신설을 추진 중인데.

“충남 지역은 아직까지 약학대학이 설치돼 있지 않다. 약학대학 설립이 시급한 이유다. 선문대는 재단인 ㈜일화제약과 연계해 약학분야에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학교는 재단 내 인프라와 연계, 명실상부한 명품 약학대학을 만들 계획이다. 약학대학과 보건의료계열 학과를 특성화 사업으로 지정해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산신도시 내 의료복합단지 76만㎡(2만3000여평)을 인가 받아 국제의료센터를 신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수시에서 천안·아산 학생의 혜택은.

“인근 지역 출신자전형이 있다. 충남의 천안·아산, 평택·안성지역에 소재하는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들만 지원하는 전형이다. 이번 수시전형의 특징이 있는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동일대학 내에 복수지원이 가능한 것이다. 홈페이지에 내신성적 산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수험생들은 지원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선문대는 영국 QS가 실시한 대학 평가에서 외국인 학생 비율 전국 1위, 아시아 13위라는 결과에서 보듯 국제화를 부르짖는 대학이 아니고 이미 국제화된 대학이다. 튼튼한 재단과 우수한 교수진, 최첨단의 교육시설과 장학제도를 보유한 선문대에 진학하면 세계적 인재로 육성하겠다.”

백경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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