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개구리 소년' 8년만에 수사 종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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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개구리 소년' 5명이 실종된 지 8년이 됐다.

대구시달서구이곡동 성서초등학생이던 이들은 91년 3월 26일 인근 와룡산에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집을 나갔다가 소식이 끊겼다.

경찰은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인력인 연인원 32만명을 동원, ^탈진으로 인한 아사.익사^납치 등 범죄 관련^가출 등 세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였고 전단 8백10만장을 전국에 뿌렸었다.

수사를 맡고 있는 대구 달서경찰서는 아직 전담반을 해체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수사를 포기한 상태다.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제보받는 것 외엔 별도로 수사하는 것은 없으며 그나마 제보도 끊긴 지 오래됐다" 고 말했다.

따라서 이 사건은 세인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영원한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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