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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타결 … 금호타이어 공장 정상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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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극단적 대립을 해 왔던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6일 오전 공장을 정상 가동했다.

이 회사 노사는 5일 오후 24차 교섭에서 2009년 기본급은 동결하고 2008년 추가 성과급은 지급하지 않으며 2009년 성과급은 내년 1/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데 합의했다. 노사는 또 ‘국내공장 경쟁력 확보 및 고용안정을 위한 별도 합의서’도 냈다. 이에 따르면 특근 형태로 운영중인 현장 도우미 214명 가운데 19명만 정규인력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폐지하기로 했다. 경영상 해고와 관련, ‘4일 해고 예정자 통보는 최종 합의와 동시에 효력을 상실한다’고 명시했다. 노조는 정리 해고를 막기 위해 이날 교섭에서 실질임금 하락 분·무노동 무임금 보전 요구를 철회하고 임금 동결과 정원 재 배치 등 회사 제시 안을 대부분 수용했다. 노조 황경순 조직부장은 “노사 양측이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해 협상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간 대화로 위기극복의 공감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파업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노조가 60여일 동안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부분 또는 전면파업에 들어가자 정리해고 예정자 690명의 명단을 통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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