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유관순상' 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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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유관순 (柳寬順)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유관순상' 이 만들어진다.

심대평 (沈大平) 충남지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말까지 세부계획을 수립, '유관순상' 을 제정한 뒤 전국 여성을 대상으로 1명을 뽑아 내년 3월31일 (아우내 봉화제 거행일) 첫 시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2001년부터는 시상 대상을 아시아권으로 확대, 이 상을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 (賞) 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가 검토 중인 상금은 1천만원 정도. 현재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제정.운영 중인 여성 대상 상 가운데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져 있는 '신사임당상' (강원도 주관.25년) 은 상금이 2백만원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적인 현모양처 (賢母良妻)에 시상 초점을 맞추는 국내의 기존 여성상들과 달리 유관순상은 21세기를 맞아 진취적.미래지향적인 여성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 이라고 말했다.

대전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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