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석 해양수산부 차관보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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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박규석 (朴奎石)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15일 도쿄 (東京) 의 주일 (駐日) 한국대사관에서 회견을 갖고 "쌍끌이어선 조업문제를 조기 매듭하자는 데 양국 실무진이 인식을 같이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합의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朴차관보는 덧붙였다.

다음은 朴차관보와의 일문일답.

- 지금까지의 협상결과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있는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EEZ)에서 한국 쌍끌이어선의 조업을 허용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척수.어획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계속 협상중이다.

일괄타결방식으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걸린다. "

- 일본측 입장은.

"일본측도 이 문제가 한국내에서 정치.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사정을 이해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어민들은 협상 타결후 갑자기 한국배가 대거 몰려들지나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따라서 쌍끌이어선의 조업이 허용되더라도 조업조건은 상당히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

- 일본측이 쌍끌이어선의 조업을 허용해준다면 이미 합의돼 있는 전체 어획량에 포함시켜 다른 업종의 어획량을 줄여야 하는가.

아니면 쌍끌이어선의 조업분만큼 어획량이 추가되는가.

"그것조차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도쿄 = 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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