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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약방도 차린다…드럭스토어 지분 사들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이제는 인터넷 약국으로까지 진출했다.

아마존은 24일 인터넷 약품 판매 사이트인 드럭스토어 (www.drugstore.com) 의 지분 46%를 인수하며 약품 판매업에 뛰어들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드럭스토어는 발기부전증 치료제인 비아그라에서 치약에 이르기까지 각종 약품과 함께 1만5천개 상당의 건강.미용제품까지 취급하는 사이트. 아마존이 드럭스토어를 인수함으로써 아마존은 본업이었던 책 판매뿐 아니라 CD.비디오.장난감.전자제품 등까지 커버하는 '거대한 인터넷 쇼핑몰' 을 구축하게 됐다.

아마존이 인터넷 약품업에 뛰어든 이유는 우선 연 1천20억달러에 달하는 미 약품시장에 대한 매력 때문. 2백40억달러인 책 시장과는 규모 면에서 비교가 안된다.

현재 총 약품판매 중 13.4%인 1백38억달러어치가 인터넷 판매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책 판매를 통해 구축해 놓은 '브랜드 로얄티' 를 이용, 시장을 휩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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