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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경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 교학처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Q2010학년도에 모든 신입생을 수시로 뽑게된 배경은?
개념지향적이고 독립적·자율적인 아티스트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개혁의 일환 이다.입시안 을 정하기 전 최근 3개년간 수시 입학생과 정시 입학생이 얼마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졸업했는지 통계를 내봤다. 그 결과 수능 성적이 높은 정시합격생보다 소신지원을 한 수시합격생들의 성적이 더 우수했고 중도 탈락률도 낮았다. 수시를 통해 열정과 잠재가능성이 높은 학생들만을 뽑아 세계 유명 디자인 스쿨에 뒤지지 않는 교육을 하기로 결정했다.

Q입학전형에 대해 자세히 알려 달라.
일반전형과 정원외전형으로 나눠 모집한다. 총 입학정원은 1200명이다. 전체 정원의 70%는 포트폴리오 전형으로, 나머지 30%는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포트폴리오 전형은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1차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그룹토의를 통해 사고력·자율성·창의력을 테스트하는 2차 면접을 치른다. 2차 면접은 한 그룹당 6명의 학생들이 정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의사소통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 의견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여기서 1.5배수의 학생을 뽑아 3차 심층면접에서 최종합격 여부를 가린다. 결과는 수능 전에 발표된다.

Q2010학년도부터 운영되는 전공트랙제는?
우리 학교는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융합과 통섭’을 택했다. 2010학년부터 기존의 3계열 17개 학과를 5개군 56개 전공트랙제로 통합 운영한다. 각 군을 교수 1인 1트랙으로 세분화한 선진적 디자인, 예술교육제도다. 신입생들은 5개 군에서 최소 1개의 네트워크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학생이 독특한 자신만의 수업계획을 원하는 경우에는 자유 전공을 선택해 자유롭게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디자인·예술 교육에서는 전공분야 외에도 이와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감각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Q교양이수 학점을 대폭 늘렸다는데?
졸업 이수 학점 80점 중 72점이 전공, 8점이 교양이었는데 올해부터 교양을 23학점으로 크게 늘렸다. 외국어 등 인문학적 소양을 늘리려는 취지다. 이 중 3학점은 IS(Independent Study)다. 여행을 다녀오든, 쇼핑몰을 차리든, 영화를 찍든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결과물을 제출하면 된다.

<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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