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중학교 추첨배정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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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안양교육청이 오는 9일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과천시에만 '근거리배정 원칙' 을 적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첨배정을 통보,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5일 안양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과천의 중학교 신입생은 1지망중에서 수용가능한 학생수를 컴퓨터 추첨배정을 하고 나머지는 2지망으로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등 학부모 20여명은 이날 안양교육청을 찾아 "1지망에서 밀려날 경우 가까운 학교는 놔두고 먼 학교로 다니게 돼 불편이 크다" 며 원칙대로 근거리 배정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측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과천중학교로 1지망이 많이 몰려서 추첨배정을 하게됐다" 고 말했다.

이에대해 학부모들은 "특정학교에 신청자가 많다는 이유로 갑자기 배정방식을 바꾼것은 행정편의주의 발상" 이라며 곧 대표단을 구성, 도교육감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학부모 金모 (37.과천시별양동) 씨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횡포" 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과천의 경우 올해 초등학교 졸업예정은 과천.문원.관문.청계등 4곳 1천4명이며 과천중 (4백47명).문원중 (5백27명) 등 2개 중학교에서 이들 학생들을 수용하게 된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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